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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아프간 전략발표…'위기 탈출 가능할까' 시험대

송욱 기자

입력 : 2017.08.22 01:19|수정 : 2017.08.22 01: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오후 9시 TV 연설을 통해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쟁 대응전략을 발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년째 이어져 온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인 아프간 전쟁에 4천 명의 미군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총체적인 아프간 해법을 마련해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적 안보이슈에 대한 적절한 해법을 내놓음으로써 군 통수권자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위기에 빠진 '대통령직' 자체에 대한 신뢰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갈림길에 섰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벌어진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유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지지기반이 흔들릴 정도의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여당인 공화당 상·하원 수뇌부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를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기업 경영자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잇따라 위원들이 탈퇴하면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 2개가 폐지됐습니다.

플로리다 주 등에서 예정됐던 트럼프 측 기부금 모금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20일 공개된 NBC방송의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기반이었던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미시간 등 경합주 3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 국장은 CNN에 샬러츠빌 사태와 관련해 백인우월주의와 맞불세력을 동일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발언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직 자체가 심각히 손상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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