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뉴스pick] 연락 안 받는 아들 때문에 스마트폰 '앱'까지 개발한 아빠

입력 : 2017.08.21 18:14|수정 : 2017.08.21 18:14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SNS를 하느라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아들 때문에 '독특한 앱'을 개발한 아빠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런던 출신의 45살 닉 허버트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연락 안 받는 아들 때문에 스마트폰 '앱'까지 개발한 아빠허버트 씨는 최근 'ReplyASAP'라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었습니다.

이 앱을 설치한 뒤 미리 설정한 발신자에게 전화나 메시지 등 연락이 오면, 연락에 응답할 때까지 스마트폰 화면이 멈춰버립니다. 발신자에게 답장이나 전화를 걸기 전까지는 스마트폰을 완전히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연락이 늦어지면 경고음이 울리고, 상대방은 메시지 확인 했는지도 연락 받을 수 있습니다.
연락 안 받는 아들 때문에 스마트폰 '앱'까지 개발한 아빠허버트 씨는 "13살 아들에게 몇 년 전 스마트폰을 선물했는데 늘 게임에 매달려 있어서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면서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을 위해 앱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허버트 씨의 앱이 아이들을 지나치게 구속하게 될 것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허버트 씨는 "설정해 둔 발신자에만 한정적으로 작동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될 것"이라면서 "내 아들도 이 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유지원, 사진 출처= Google Play 'ReplyASAP', Pixabay)

(SBS 뉴미디어뉴스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