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중국의 유명 추리소설의 작가가 22년 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더 페이퍼 등 다수의 중국매체들이 소설 '길티 시크릿(Guilty Secret)'의 작가 리우 용비아오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중국 안후이 성의 자택에서 체포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그를 체포하려고 집에 들이닥치자 그는 "항상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95년 11월 중국 저장성 후저우의 한 여관에서 4인조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로 인해 여관 주인 부부와 13살 손자, 그리고 직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가 발견됐지만 당시의 과학 기술로는 범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22년이 지난 8월, 현지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돌입했고, DNA 샘플 조사 결과 용비아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수사 결과 당시 그와 공범들은 이 여관에 머물렀고, 단지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비아오는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비아오는 지난 2010년 여성 작가가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는 내용을 담은 '길티 시크릿'으로 이름을 알렸고, 그의 단편 로맨스 소설은 TV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서 그는 "이제야 오랜 시간 시달려온 정신적 고통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K, 사진 = 신화망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