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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우리가 스페인 연쇄 차량공격 배후다" 공식 성명 발표

화강윤 기자

입력 : 2017.08.19 21:36|수정 : 2017.08.19 21:36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캄브릴스 차량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IS는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차량 공격이 발생한 지 약 네 시간 만에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서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람블라스 거리에서 테러가 있은 지 약 8시간 뒤 캄브릴스에서 다시 차량 공격이 벌어졌고, 스페인 경찰은 두 사건이 연계됐다고 어제 (18일) 발표했습니다.

IS는 하루 만에 다시 공식 성명을 내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 공격으로 120명을 살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본거지에서 수세에 몰린 IS가 이번 스페인 연쇄공격을 활용해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바르셀로나 차량 공격은 복잡한 장비 없이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저지를 수 있는 단순 공격수법, 이른바 '로테크'(Low-tech) 테러 유형을 따랐기에 초기에는 '외로운 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공격과 캄블릴스 공격의 연계성이 드러나고, 10여 명이 가담해 당초 폭탄공격을 준비한 사실이 파악되면서 조직적인 공격으로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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