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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단맛음료 과잉섭취"…4명 중 1명 주3회 탄산음료

남주현 기자

입력 : 2017.08.13 14:22|수정 : 2017.08.13 14:22


청소년들이 청량음료나 이온음료, 농축 과일주스 같은 음료수 때문에 당을 과잉 섭취하고 있다고 보건당국이 경고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우리나라 12∼18세 청소년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 80g 가운데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57.5g이고 특히 가공식품 중 음료류를 통한 당 섭취가 14.3g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 섭취량 기준을 50g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공식품을 통해 당을 과잉섭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주당 평균 2.8회 단맛 음료를 마시고,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주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이 하루 권장 열량의 10%를 초과하면 비만, 당뇨병, 고혈압 위험이 각각 39%, 41%, 66% 높아지고, 탄산음료를 주 4회 이상 마시는 경우 거의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74% 높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2011년 12.2%에서 2016년 17.3%로 높아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하루 물 8잔, 우유 2잔 외에 커피나 차를 마실 때는 설탕을 넣지 말고, 가공식품을 마실 때는 당 함량을 확인하면 당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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