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인터넷 우회접속 차단한 中, SNS에도 재갈…위챗·웨이보 조사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8.11 13:30|수정 : 2017.08.11 14:48


중국 당국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사회 전 분야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인 소통 통로인 SNS에도 재갈 물리기에 나섰습니다.

환구망에 따르면, 국가왕신반은 최근 베이징과 광둥성 사이버 안보정보화 지도소조에 지시해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바이두 티에바를 위법혐의로 입건하고 관련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들 SNS는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온라인 소통 채널입니다.

최근 중국인들이 이들 소통채널로 사회 불만 등을 표출하는 사례가 늘자 중국 정부가 이들 업체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왕신반은 위챗과 웨이보, 티에바에서 폭력과 유언비어, 음란물이 나돌아 국가 안전·공공 안전·사회 질서에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SNS 업체들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중국 공안은 이본 달 무작위로 IP 주소를 선택해 웹사이트 검색을 위한 ID 등 관련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공안은 이들 웹사이트에 불법 정보를 서핑한 사용자 자료도 제출토록 요구했고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폐쇄조치 방침을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