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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꿈 같은 일에 도전한다…서울시 '종이배 경주대회'

노동규 기자

입력 : 2017.08.11 12:47|수정 : 2017.08.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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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이배로 한강을 건널 수 있을까요? 이 꿈같은 일에 실제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시 한강 여름 축제, 한강몽땅의 인기 프로그램인 종이배 경주대회가 올해도 열립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각소리와 함께 힘차게 출발하는 사람들.

열심히 노를 저어보지만, 그럴수록 물에 잠기고 속절없이 뒤집어집니다.

이미 난파된 배를 붙잡고 헤엄치는 사람도 있지만, 5명 대가족이 거뜬한 배도 있습니다.

각자 만든 종이배로 한강을 경주하는 이색 대회가 올해도 열립니다.

서울시 여름 축제인 한강몽땅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아 오늘(11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닷새간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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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 연말 이전을 앞둔 용산 미군기지 땅의 오염 확인작업에 나섰습니다.

조사 대상 지역은 용산구의 메인 포스트와 수송부, 정보대, 니블로베럭, 8군 휴양소 인근과 중구 캠프모스 주변 등 6곳입니다.

미군의 협조가 없어 미군기지 주변 시료를 채취하는 데 그치지만, 2001년 이후 지금까지 녹사평역 인근과 캠프킴 근처에서 1만t 넘는 오염수가 나왔습니다.

특히 녹사평역 인근 지하수에서는 지난해에도 발암물질인 벤젠이 허용기준치의 최고 587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지금까지 미군기지 주변서 확인한 오염 물질을 정화해 버리는 데 들어간 비용만 모두 62억 원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채취한 흙의 오염 여부 분석이 끝나는 다음 달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SOFA 규정에 따라 한미 공동조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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