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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한반도 긴장…北, '연일 군중 집회' 보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8.11 12:12|수정 : 2017.08.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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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연일 군중 집회를 열고 전쟁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전국적으로 입대와 재입대 탄원이 줄을 잇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인민 무력성이 어제(10일) 평양의 조국 해방전쟁승리 기념탑 앞에서 유엔 결의안을 배격하는 북한 정부 성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북한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집회에서 이들은 싸움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리명수/북한군 총참모장 : 대조선 제재압박 소동에 매달리고 있는 이상 미제가 세기와 세기를 이어 우리 인민 앞에 저지른 죄악을 천백 배로 결산하고야 말 것입니다.]

북한은 그제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시민 10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북한 정부 성명을 지지하고 미국과의 대결전 의지를 강조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괌 주변 미사일 사격계획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전국적으로 청년 학생들의 군 입대와 복대, 즉 재입대 탄원 모임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 입대와 복대 탄원 모임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북한이 부추기는 것으로, 전쟁 분위기를 부채질해 내부결속을 도모하고 대외적인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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