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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괌 주민들 냉정하다…北 위협에 익숙해"

유영수 기자

입력 : 2017.08.11 09:49|수정 : 2017.08.11 09:49


북한의 괌 주변 해상 미사일 발사 계획 위협에 괌 주민 들은 불안해하면서도 차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 CNN 방송과 AP통신 등은 에디 바자 칼보 괌 주지사 등의 발언을 인용해 괌 주민 들이 "위협은 늘 있어 왔다"며 안전을 강조했지만, "인근 필리핀으로 이주해야 하나"라며 고민하는 반응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괌 주민은 16만 명, 괌에 배치된 미군은 5천 명 안팎입니다.

CNN은 "괌은 평양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이자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라며 "그런 근접성 탓에 괌은 언제나 북한의 조준경 십자선 안에 있었다"고 전제하며 주민 들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괌에는 지난 2013년 사드가 배치됐고 마리나 제도 일원을 대상으로 이지스함 훈련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CNN은 북한군의 위협 직후에도 여름 관광지 괌의 일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여름휴가를 맞아 대거 입국한 관광객이 호텔을 잡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해변에는 여유로운 바캉스를 즐기는 피서객이 들어차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괌으로 들어온 관광 입국자 수는 7월 기준 월간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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