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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카자흐스탄 116-55 완파…FIBA 아시아컵 첫 승

이성훈 기자

입력 : 2017.08.11 02:24|수정 : 2017.08.11 10:13


2017 국제농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우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아컵 C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116-55로 물리쳤습니다.

9일 1차전에서 홈 팀 레바논에 66-72로 졌던 대표팀은 조별리그 1승1패로 8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습니다.

아시아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4개국씩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조 2·3위는 다른 조 팀들과 니 8강 진출 결정전을 벌입니다.

FIBA 랭킹 30위인 한국은 C조에서 가장 순위가 낮은 56위의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경기 초반엔 접전을 펼치다 1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잡았습다.

8-12로 뒤진 가운데 오세근과 김선형의 연속 레이업, 이종현의 덩크슛을 포함한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고 18-12로 앞서 나갔습니다.

2쿼터에도 28-22부터 이정현의 3점포 세 방이 터지는 등 39-22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전반을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50-26으로 앞선 채 마쳐 승부를 갈랐습니다.

한국은 13일 FIBA 랭킹 20위 뉴질랜드와 3차전을 치릅니다.

뉴질랜드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레바논을 86-82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조 1위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가 뉴질랜드와 3차전에서 이길 경우 뉴질랜드와 2승 1패로 동률이 되고, 레바논이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역시 2승 1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 경우 상대 전적에 이어 골 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61점 차로 크게 이겨 유리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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