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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업계 "산업 위기…통상임금·근로시간 신중 결정" 호소

박수진 기자

입력 : 2017.08.09 15:01|수정 : 2017.08.09 15:25


자동차부품 업계와 관련 학계가 판매 부진과 통상임금 소송, 노사 갈등 등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큰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와 국회 등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880여 개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오늘(9일) '3중고에 휘둘리는 위기의 자동차부품산업계 호소'라는 제목의 공동명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차 부품업계와 학계는 호소문을 통해 최근 생산·수출 실적 등을 근거로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기 실태를 소개하면서 선고가 임박한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판결과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등의 파장도 위험 요소로 거론했습니다.

이들은 "자동차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력과 기술 수준을 대표하고 부품·소재 등 연관산업과 고용 유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정부와 국회, 법원이 자동차 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관련 사안에 대해 신중한 정책 결정을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자동차산업 위기 타개를 위해 관계 기관 등에 지원을 호소하기로 긴급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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