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부동산 286명 본격 세무조사…'풍선효과' 지역으로 확대

한주한 기자

입력 : 2017.08.09 12:20|수정 : 2017.08.09 12:20

동영상

<앵커>

정부가 지난 2일 내놓은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세무조사를 확대해서 실시합니다. 국세청은 286명에 대해 세금 탈루 혐의를 잡고 본격 조사에 나섰으며, 이른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 이번 대책에서 빗겨간 지역이나 상가주택 거래 등에 대해서도 탈세 가능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은 주택가격 급등지역의 부동산 거래에서 세금탈루 혐의자 286명을 찾아내고,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이나 분양권 거래가격을 낮춰 신고하거나 주택구입자금이나 전세금을 자녀 등에게 편법증여한 경우 등입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관련 사업체까지 통합해 세무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또 경기도 등 규제가 덜한 지역이나 오피스텔 또는 상가주택 등으로 투기수요가 옮겨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을 중점관리지역과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앞서 올해 상반기에만 2천여 건의 부동산 거래 탈세 행위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2천672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하반기에는 주택취득 자금의 검증범위를 확대하고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조합 입주권 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