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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침범 차량이 표적…보험금 고의사고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8.09 10:17|수정 : 2017.08.09 10:58


광주 서부경찰서는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중앙선 넘어 주차장에 드나드는 차량을 표적 삼아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25살 김 모 씨를 불구속입건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공범 최 모 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2015년 12월 1일 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오피스텔건물 앞 도로에서 59살 고 모 씨의 승용차를 향해 자신들이 빌린 렌터카로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들은 중앙선을 침범해 주차장으로 차를 몬 고 씨의 과실로 사고가 났다며 차 수리비와 치료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또 렌터카 뒷자리에는 김 씨의 3살 아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까지 태워 인명피해 규모를 부풀렸습니다.

김 씨 등은 CCTV 사각지대에서 차 시동을 걸어두고 기다리다가 표적이 나타나면 급하게 속도를 내고 쫓아갔습니다.

당국은 특별한 직업 없는 이들이 수차례 자동차사고 보험금을 타낸 이력을 수상히 여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12회에 걸쳐 2천400만 원, 최 씨가 7회에 걸쳐 1천200만 원 상당의 보험료를 각각 받은 이력을 토대로 여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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