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잇단 성범죄 의심 증언…수면제 범행 의혹

박하정 기자

입력 : 2017.08.07 22:03|수정 : 2017.08.07 22:03


지난달 한국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일본 민박집 주인에게 같은 집에서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한국 여성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민박집 주인 남성이 일본 술 마시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권한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올 초 에어비앤비를 통해 문제의 일본 민박집을 간 여성 A씨는 새벽에 자신의 침실에서 이불을 들췄던 민박집 주인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새벽에 정신을 차려보니 집주인 남성이 자신의 옆에 누워서 만지려 해 항의했다고 증언했습니다.

C 씨는 민박집 주인 남성이 성폭행하려는 걸 막았고, D 씨는 주인이 새벽에 침실에 왔는데 꿈인지 실제인지 명확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증거로 제출한 컵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한편, 올 초 피해 여성 A씨는 에어비앤비측에 해당 민박집이 "위험하다"며 조치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에어비앤비측은 "일본 경찰에 알아보니 사건을 종결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SBS 취재 결과 일본 경찰은 올 초 A 씨 사건을 종결한 바 없고, 현재 접수된 사건들을 함께 수사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