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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함께 놀며 교감 나눠요…'농촌 체험 피서' 인기

조재근 기자

입력 : 2017.08.07 21:15|수정 : 2017.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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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 피하는 피서지가 바다와 계곡만은 아니겠죠.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며 더위를 잊는 '농촌 피서'는 어떨까요?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키 작은 미니 돼지가 사육사의 다리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 다니고 놀라운 축구 실력도 뽐냅니다.

미처 몰랐던 돼지의 영리함에 푹 빠진 아이들. 손으로 쓰다듬고 돼지코에 입을 맞추는 새 돼지에 대한 편견은 사라져 버립니다.

[조민지/경북 경산시 : 돼지를 만져 보고 안아 보니까 돼지가 별로 안 무서워 보였어요. 돼지는 착하고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해설사 설명에 따라 꼼꼼히 살펴도 보고 손과 팔에 곤충을 올려놓고 어떨까, 느껴보기도 합니다.

나무토막을 이어 붙이고 색칠하면 곤충 한 마리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북적이는 피서지 대신 한적한 농촌을 찾는 농촌 피서객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최성준/경기 양평군 '수미마을' 대표 :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부모도 좋아하고, 할머니·할아버지들도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간다고 말씀들 (해 주십니다.)]

다양한 농사 체험에 물고기 잡기와 요리까지 가능한 농촌 교육농장은 전국에 233곳, 낙농 체험이 가능한 체험 목장도 32곳이 운영 중입니다.

[김경희/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건강한 삶과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그런 경향이 조금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농촌 관광이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 피서가 도시 사람에게는 신선한 경험과 애틋한 향수를, 농촌 경제에는 활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허 춘, 화면제공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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