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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리용호 北 외무상에 대북제안 시급한 것이라 말해"

김수영 기자

입력 : 2017.08.07 14:51|수정 : 2017.08.07 15:06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6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대북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안에 대해 "시급한 것이고, 다른 정치적 상황을 제쳐놓고 당장 시행할 사안이어서 적극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에게 짧은 기회였지만 구체적으로 두 가지를 제의한 상황이라 두 제의에 적극 호응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대북제안을 수용하라는 자신의 발언에 리 외무상이 미국과 공조해서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제의는 진정성이 없는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어젯밤 강 장관과 리 외무상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환영만찬장 대기실에서 만나 약 3분간 인사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최대의 대북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유도하는 문제에 대해 "특별히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누구를 압박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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