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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여자에 대한 환상 지켜달라"(?)…여자 화장실 '경고 문구' 논란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8.07 14:55|수정 : 2017.08.07 14:55


공공화장실 내 여자 화장실에 붙은 경고 문구 내용이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여자 화장실 문에 많이 걸려있다는 문구'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성 직원이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실 내 청결을 위한 경고 문구가 담겨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여자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한 남자직원이 청소한다. 그 '환상'을 지켜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여자에 대한 환상 지켜달라이어 두 번째 사진도 비슷한 내용으로 자신을 화장실 청소 담당자라고 밝힌 이가 "저는 여자에 대하여 환상을 가진 남자"라며 "제가 실망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여자에 대한 환상 지켜달라마지막 사진 역시 "이 공간은 남자직원들이 청소한다"라며 "그들의 여자에 대한 환상을 지켜달라"는 호소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여자에 대한 환상 지켜달라공개된 사진들은 모두 식당과 카페 등 공공 화장실을 깨끗이 써달라는 내용으로, 누리꾼들은 '여자에 대한 환상'이라는 부분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누리꾼들은 "대체 여자 화장실에 대해 어떤 판타지가 있는 거냐", "그냥 깨끗하게 써달라고 말해도 알아듣는다", "'환상' 운운한 건 위트가 아니라 이상한 사족"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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