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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궈진 바다' 30도 육박…전남 동부해역 고수온 주의보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8.07 13:54|수정 : 2017.08.07 13:54


전남 동부해역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 양식 수산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일 오전 10시 고흥 거금도 서쪽 종단에서 경남 통영 수우도 서쪽 종단까지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해역에는 광양, 여수 등 전남 동부해역이 포함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일사량이 증가하면서 충남 천수만, 제주도, 경남 통영 등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전남 해역에도 특보가 확대됐습니다.

전남 해역별 수온은 지난 6일 현재 여수 신월∼장흥 회진 27.1∼29.9도, 완도 동백·청산 27∼27.4도, 해남 화산 27.4도를 기록했습니다.

고수온이 계속되면 양식 어패류는 쇼크, 생리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질병 감염, 산소 부족 등으로 폐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육상 수조 양식에서 넙치·전복, 해상 가두리 양식에서 조피볼락·전복 등 피해가 자주 발생합니다.

전남도는 육상 수조에서 먹이 주는 것을 중단하고 액화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하며, 해상 가두리에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조류 소통도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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