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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 앞에서 '나치 인사' 하며 사진 찍던 중국인들 붙잡혀

진송민 기자

입력 : 2017.08.06 17:11|수정 : 2017.08.06 17:11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연방하원 건물 앞에서 나치식 인사를 한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AP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인 어제(5일) 각각 49세와 36세인 중국 남성 두 명이 오른팔을 앞으로 뻗는 나치식 경례 포즈를 취한 채 서로 사진촬영을 하다가 적발되어 붙잡혔는데, 이후 각기 보석금 5백 유로, 우리 돈 66만 6천 원을 내고 석방됐다고 경찰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독일 형법은 연방 기본법에 위배되는 나치의 각종 상징물 사용과 나치식 경례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자유형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분데스탁으로 불리는 연방하원은 건물 위 투명한 돔이 하늘로 뚫려 있는 데다 회의장을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게 지어져 관광명소로 꼽힐 뿐 아니라 브란덴부르크문 등 다수의 주요 관광장소도 주변에 두고 있어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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