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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검찰,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모레 소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8.06 16:23|수정 : 2017.08.06 17:44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이 모레(8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박 사령관을 모레 소환해 공관병에 대한 부당대우 의혹 등을 조사할 것"이라며, 박 사령관이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군 검찰은 이에 앞서 내일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사령관의 부인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군 검찰은 그제 박 사령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한 뒤 주말에도 30여명의 수사인력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파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또, 박 사령관의 전·현직 공관병들을 대면 조사하며,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 시절 등 과거에도 공관병에게 부당 대우를 했는지 수사중입니다.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박 사령관이 조만간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감사와 수사를 위해 전역지원서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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