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日 히로시마서 원폭투하 72년 평화기원식…아베 "비핵화 주도"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8.06 10:42|수정 : 2017.08.06 10:42


일본 히로시마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원폭 희생자 위령식'이 열렸습니다.

원폭투하 72년을 맞이한 이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모인 시민은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시장은 평화선언을 통해 지난달 유엔본부에서 핵무기금지조약이 채택된 점을 거론하며 "각국이 핵 폐기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핵보유국과 비보유국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양측에 호소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평화기원식 과정에서는 최근 1년간 피폭 피해로 사망한 사람 5천530명의 명부가 적힌 원폭 희생자명부를 원폭위령비 석실에 봉납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피폭 사망자는 모두 30만 8천 72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피폭자 건강수첩을 가진 피해자는 16만 4천여명으로 평균 연령은 81.4세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