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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마이너스통장 신청 쇄도…사용은 40%뿐

최우철 기자

입력 : 2017.08.06 09:51|수정 : 2017.08.06 09:51


카카오뱅크 이용자가 너도나도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지만, 실제 사용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업 개시 1주일째인 지난 3일 기준 카카오뱅크가 승인한 전체 대출은 4천97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실제로 실행된 금액 비율은 40% 수준이었습니다.

마이너스통장을 신청해 한도를 승인받아 놓고 아직 사용하지 않은 고객이 많기 때문인데, 모든 고객이 마이너스통장 한도까지 돈을 인출하면 대출금 총액이 2.5배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한도 대비 실행 비율이 50∼60% 정도인데 낮은 편"이라며 "워낙 대출 절차가 간단하니 이용자들이 돈을 미리 당겨놓은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산 2조원 이상 시중은행은 대출 총액이 전체 수신액을 넘기지 못하도록 예대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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