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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외딴 시골서 노인 사망 잇따라

김기태 기자

입력 : 2017.08.06 01:49|수정 : 2017.08.06 01:49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어제(5일) 전남 진도에서 노인 사망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5분쯤 전남 진도군의 한 고추밭에서 91살 김 모 할머니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할머니가 고추밭에서 일하던 중 온열 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16분쯤엔 전남 진도군의 한 주택 마당에서 78살 박 모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마을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러 방문한 주민이 박 할아버지가 물이 담긴 고무대야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어제 오전 또는 전날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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