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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 대서양 연안에 폭풍 16개 온다…허리케인 8개 포함"

입력 : 2017.08.05 04:00|수정 : 2017.08.05 04:00


올해 미국 대서양 연안에 허리케인급 8개를 포함해 모두 16개의 열대폭풍이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 콜로라도주립대 기상관측팀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허리케인 시즌 예보에서 11월 30일 끝나는 시즌 전까지 대서양에서 16개의 열대폭풍이 형성돼 인명 피해와 시설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8개는 허리케인급이고, 그 중에서도 3개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팀은 전했다.

관측팀은 "메이저 허리케인은 시속 179㎞ 이상의 강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대폭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미국 내 주는 모두 18개 주이며, 가옥, 시설물과 멕시코만 원유·천연가스 시추 시설도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

관측팀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평균 이상으로 허리케인이나 열대폭풍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태평양 동부 해상의 엘니뇨가 약하고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그렇다는 것이다.

통상 엘니뇨 현상이 약하면 풍속변화율이 떨어지고, 이는 반대로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이 잘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미국 대서양 연안의 연평균 열대폭풍 발생 횟수는 12개 정도다.

올해는 8월 하순부터 10월 초순 사이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대서양 연안에 상륙할 수 있다.

앞서 6월에는 열대폭풍 신디가 플로리다 연안에 상륙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도 앞선 예보에서 "따뜻한 해수 온도와 엘니뇨의 복합적인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위험도는 평균 이상이 될 것"이라며 "5∼9개의 허리케인이 미국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예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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