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휴스틸, '반쪽' 사과…"실무자 과잉 판단"

박수진 기자

입력 : 2017.08.04 16:48|수정 : 2017.08.04 16:48


부당 해고를 당한 뒤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하고 이들을 해고하기 위한 매뉴얼까지 만든 휴스틸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훈 휴스틸 대표이사는 오늘(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화장실 앞 근무 지시에 대해선 "실무팀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바로 시정조치 했다"며 "논란 이후 전임 대표이사와 담당 임원, 실무팀장도 사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복직한 직원들의 해고와 조기 퇴직을 유도하는 내용의 '복직자 관리방안' 문건에 대해선 "실무자 개인의 업무적 과잉 판단으로 작성됐다"며 실무진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실무팀장에게 보고 즉시 검토의 여지없이 반려돼 파기했다"며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내용으로 실행된 사실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