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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세계5위 고층아파트 큰불…"40여층 화염·인명피해 우려"

김우식 기자

입력 : 2017.08.04 10:12|수정 : 2017.08.04 10:12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86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토치 타워'에서 현지시간 4일 대형화재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새벽 1시쯤 고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한쪽 면을 타고 아래 위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화재로 전체 건물의 40층가량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건물 파편들이 계속 밑으로 떨어지고, 연기가 심해지고 있지만, 거주민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두바이 당국은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원인으로 건물 외벽에 장착된 가연성 외장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치 타워가 지난 6월 최소 80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그렌펠타워와 유사한 외장재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높이 330m에 달하는 현재 676가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도 이 곳에서 화재가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영국 일간지 더 선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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