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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물 복지 3종 세트' 인기…지원사업 신청 쇄도

입력 : 2017.08.03 15:29|수정 : 2017.08.03 15:29

노후관 개량, 물탱크 철거, 내시경 진단사업 지속 추진


부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옥내 노후관 개량사업, 옥상 물탱크 철거사업, 노후관 내시경 진단사업 등 '물 복지 3종 세트'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60억원을 들여 옥내 노후관 개량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달 말까지 3천164 가구가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오래된 옥내 수도관을 교체해주는 사업이다.

옥내 노후관은 각 가구에서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교체해야 하지만 취약계층 등은 100만원이 넘는 교체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상수도본부는 올해 모두 4천575가구의 옥내 노후관을 교체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1천893가구의 교체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옥상 물탱크 철거 및 상수관 직결급수 사업도 올해 목표인 7천200가구를 넘어 지난달까지 모두 1만643가구가 신청했다.

상수도본부는 올해 60억원을 들여 7천200가구의 옥상 물탱크 철거공사를 지원하고 나머지 신청 가구는 내년 사업으로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모두 5만6천여 가구에 옥상 물탱크가 설치돼 있어 전면 철거까지는 약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급수관 노후도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내시경 진단사업은 올해 목표인 1천260가구의 76%인 960가구가 신청해 지난달까지 696가구의 급수관 진단을 마쳤다.

상수도본부는 또 400억원을 들여 도심 노후 송·급수관 84㎞를 올해 안으로 교체하고 저지대 수압유지장치 시범설치 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종철 상수도본부장은 "마시는 물은 보편적 복지의 대상"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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