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뉴스pick] 독일 다녀온 안민석 "최순실 일가 재산, 정유라에게 승계 끝났다"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08.03 11:24|수정 : 2017.08.03 11:36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과 관련해 "최씨 일가의 재산은 이미 정유라에게 승계가 끝났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독일에 네 차례 다녀온 안 의원은 지난 1일 채널A 프로그램 '외부자들'에 출연해 최 씨의 재산 승계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독일 현지에서 전문가와 교포 모임의 도움을 받아 최 씨의 은닉 재산을 추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최순실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은 없다. 단지 최순실의 조력자로 의심되는 사람들 명의로 만들어진 회사가 많다. 90년대부터 페이퍼컴퍼니로 만들어졌다가 없어진 게 약 500개 정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독일의 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프랑크프루트에서 은행원으로 일했던 교포가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1976년 스위스 외환은행 사무소가 개설됐다. 프레이저 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희의 통치자금이 취리히에 있다고 하는데 프랑크푸루트와 취리히는 4시간 거리다. 그런데 당시 지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종사촌 홍세표였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일가의 재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으로 본다. 이 재산을 최태민 목사가 관리했고 이를 최순실에게 줬다. 나는 정유라에게 승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특히 "한 내부자가 '정유라만 온전하면 된다'고 했다. 그 말이 의미심장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금 이 순간도 최순실만 감옥에 갇혀있을 뿐이지 독일 은닉 재산을 도와줬던 조력자들과 그 재산은 활발하게 작동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안민석 '박정희 비밀계좌, 정유라에 승계 끝났다안 의원은 현재 이른바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행위자 소유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상태입니다.

이 특별법 발의에는 더불어민주당 102명, 국민의당 20명, 정의당 5명, 자유한국당 1명 등 여야 의원 131명이 동참했습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