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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가마솥 더위에 온열질환자 919명 발생·5명 사망"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8.03 09:54|수정 : 2017.08.03 10:53


올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열사병이나 열탈진과 같은 온열질환 환자가 919명 발생하고,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응급실을 다녀간 온열질환 환자는 6월에는 한 주에 수십 명 수준이었으나 7월부터 급증해 7월 첫째주에 69명, 둘째주 189명, 셋째주 324명, 넷째주 168명이 각각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5명으로 경북에서 3명, 충북에서 1명, 제주에서 1명이 나왔습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주의보나 경보 등이 발령되면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의 활동은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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