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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 내일 경찰청 찾아 고위직 임명장 직접 수여

이종훈 기자

입력 : 2017.08.02 19:00|수정 : 2017.08.02 19:00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내일(3일) 경찰청을 찾아가 고위직 승진자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이 부처 외청인 경찰청을 방문해 승진자에게 임명장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내일 오전 9시 40분 경찰청에서 열리는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주민 인천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과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치안감 4명에게 임명장을 줄 예정입니다.

김 장관은 최근 이철성 경찰청장과 논의해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행사에 이어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경찰 현안과 관련해 10여 분간 의견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소통 차원에서 경찰청에 찾아가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는 정부청사에서만 수여식이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도 "생소하기는 하지만 요즘 추세에 비춰보면 장관이 직접 경찰청에서 임명장을 주는 게 좋은 거 같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한을 가진 문무일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먼저 방문해 검찰-경찰 간 협업 문제 등을 논의해 '파격'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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