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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文 "사드 4기 배치 검토" 지시…갈등 국면 조정 어떻게?

입력 : 2017.08.02 17:18|수정 : 2017.08.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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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매주 수요일마다 나오시는 분이시죠. 정치 고수의 일침,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도 김정숙 여사, 많이 직접 보셨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요. 같이 수석 때.
 
▷ 주영진/앵커: 어떻습니까? 조금 전에 그 영상도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그랬는데 평소 대통령 부인이 되기 전에 김정숙 여사, 부인이 되고 나서의 김정숙 여사 달라진 것 같습니까, 아니면 그대로 입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 천성을 어디 속이겠어요? 그리고 두 부부 보면 저래서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은 원래 과묵하고 좀 재미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부인하고 아마 성격이 저렇게 다르니까 잘 사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과묵한 재인 씨, 유쾌한 정숙 씨 그런 별칭들이 지금 인터넷이나 SNS에 많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 부인의 저런 적극적인 대외 활동, 어떻습니까? 대통령도 현 문재인 정부에게 도움이 될까요?어떻습니까? 너무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또다른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데 어떻습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기 현장에서 거부감을 느끼게 주민들이 보기에 권위적으로 논다든가 그렇지 않고 자연스러우면 도움이 되는 거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휴가를 갔습니다. 북한이 도발하고 바로 NSC 회의 주재하고 대책 지시하고 그리고 조금 늦게.뭐 물론 하루이틀 늦춘 건 아니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루 늦췄죠. 원래 토요일에 가려고 했다가 일요일에.
 
▷ 주영진/앵커: 어떻습니까? 바른정당은 비판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 꼭 휴가 갔어야 하느냐. 휴가 간 것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잘 갔다고 봐요. 그리고 저런 것가지고 야당도 꼭 그렇게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납득 못할 휴가냐. 할 일 해놓고 원래 휴가는 자기가 다 쓰겠다고 그렇게 공헌을 했잖아요, 후보 시절부터. 또 당선되서도 그렇고.그래서 저는 저거 가지고 시비 걸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시비 걸 일은 아니다. 이번에도 보면 저희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마는 오대산 등반을 한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과 사진도 찍고 또 땀에 절은 그런 옷차림으로 환하게 시민들과 사진도 찍고 악수도 하고 이런 사진을 보였는데.문재인 대통령도 아니면 전혀 어떻습니까, 평소 문재인 대통령 스타일로 봤을 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평소 스타일로 보면 원래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안 한다고 할 때 대중과 이렇게 섞이지 못하고 특히 무대에 올라가서 마이크 잡는 것, 질색이라서 정치를 안 하겠다고 했던 양반 아니에요, 대통령이. 그런데 요즘 뭐 후보 시절도 그렇고 대통령이 돼서 저렇게 스스럼 없이 섞이는 걸 보면 왜 우리 속담에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 줄 모른다고. 저렇게 변할 수가 없어요. 심지어는 부속실장 하는 송인배.
 
▷ 주영진/앵커: 전 양산 지역 당협위원장이었던.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궐선거 때 집이 바로 그 선거구였거든요. 거기 한 번만 무대에 올라가서 인사만 마이크 잡지 말고 인사만 하라고 한 것도 안 하고 뿌리치고 갔었어요. 그랬던 사람이 요새 저러는 걸 보면 참 사람이 변해도 저렇게 변하는구나 싶어요.
 
▷ 주영진/앵커: 정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치열한 노력을 통해서 본인의 스타일까지 바꿨다. 성격까지 바꿨다고 볼 수 있는 거겠네요. 사람을 만나는 것을 기본적으로 즐겨하지 않던 한 정치인이 정말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치열한 노력 끝에 바꾼 것 아닐까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노력 끝에 바뀌었다기 보다 원래 그런 걸 잘 못하다 이제 어울려 보니까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하잖아요. 제가 아까 말한 우리 속담에 나오는 비유를 들었듯이.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친하시니까 그런 속담 쓰신 거죠? 늦게 배운 도둑질이라는 표현에 일부 또 분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불과 송인배 보궐선거한 게 얼마 전 아니에요? 그런데 그때 인사 한 번 하라는 것도 송인배를 그렇게 돕고 싶으면서도 그걸 못했던 양반이 저렇게까지 요새는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걸 보고 참 정말 세월이 무섭구나 이런 걸 느끼죠.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 그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다, 청와대가. 그런 평가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일반 국민들과 시민들과 스스럼 없이 악수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말이죠. 예전에는 없던 일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여권 안에서 내부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 아무리 긴박했다고 하더라도 일반 환경영향평가 받기로 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사드 나머지 발사대 4기도 추가로 배치하라, 임시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이것이 과연 적절하느냐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 있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 다수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라고 봐야 하고 소위 자기 일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여망 그리고 또 후보 시절의 공약을 어기면서까지 어쨌든 임시 배치라고 해도 4기마저 배치를 하라고 했잖아요. 어쩔 수... 저는 짐작컨대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던 게 아니냐. 그러니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굉장히 삐그덕 거렸잖아요.

그때 더빈인가 상원 원내 총무가 와서 도대체 사드를 저렇게 늦추고 하는 거 이해가 안 간다. 그러면 우리 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 이 비슷한 얘기도 하고 그랬었잖아요. 그런데 정의용 안보실장이 나중에 정상회담 이후에 밝혀졌지만 극비리에 1박 2일 또 미국을 다녀와서 맥 매스터 집에서 몇 시간 얘기를 하고 나서 결국 한미정상회담에서 사드가 아예 언급이 안 됐잖아요.

무언가 묵계가 있지 않았겠느냐. 그 묵계를 실천하는 거 아니겠냐, 되게 그렇게 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만한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서 했던 어떤 약속의 실천 아니겠냐 그렇게 보이네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내부에 문재인 대통령를 지지했던 분들이 그런 사드 임시 배치라고는 하지만 배치라고 하는 지시에 대해서 반발하고 경상북도 성주 지역 주민들 격렬하게 반발하고 말이죠, 이런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수 있겠느냐. 어떻게 이 상황을, 갈등 국면을 조정할 수 있겠느냐.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주 주민들 반발이야 공약을 어겼으니까 반발하는 거 당연한 거고요. 당내에서의 반발은 어떻게든지 당 지도부나 청와대가 나서서 사정을 설명하면서 납득을, 설득을 시켜야 하겠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보면 말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약속했던 것하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이렇게 봤더니 내가 알지 못했던 이런 것들이 있습디다. 어쩔 수 없이 죄송하지만 내 공약의 일부를 수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들이 많이 보이나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많이 생기겠죠.
 
▷ 주영진/앵커: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습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찬가지죠. 그때도 취임 초에 결국 이라크 파병을 전투부대는 빼고 어쩌고 했지만 축소하고 했지만 했을 때 우리 지지층으로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명분 없는 전쟁에 우리 군을 파견하냐고 얼마나 지지층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어요?
 
▷ 주영진/앵커: 이미경 의원이 끝까지 국회 표결에서 반대하고 그랬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여쭤보도록 할게요. 지금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바른정당을 향해서 첩은 첩일 뿐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을 겨냥한 듯한 글을 계속 올리고 있어요.바닥, 바닥을 찍어봐야 한다, 야바위 정치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다른 정당에서 당연히 반발할 걸 알면서도 그런 글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가 안 가요. 이해가 안 가고 박지원 대표가 오랜 만에 잘 지적을 했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어떻게 지적한 거 말입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에 굉장히 부담이 되겠다라는 지적을 한 거는 아주 정확한 지적인 것 같은데.
 
▷ 주영진/앵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것처럼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이면 국정 문제를 야당과 풀어나가야 하는데 싸움질만 걸어오는 걸 보니 청와대가 부담되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담당하는 일이 그것밖에 없나 봐요, 추미애 대표는 이게 생략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그러니까. 그리고 오히려 당 대표는 지금 여소야대 상황에서 오히려 초선의원이나 누가 어떤 야당에 대해서 강경한 발언을 하면 막후에서 조정하고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어떻게 자기가 나서서 저러는지. 한 가지 제가 짐작하자면 추미애 대표가 탄핵 콤플렉스가 있거든요.
 
▷ 주영진/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가령 정치인들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마지막 유세에서 정동영도 있고 추미애도 있다 그래서 결국 정몽준 그 당시.
 
▷ 주영진/앵커: 대선 전날 밤에 단일화 지지 철회한다고 그랬죠.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철회했죠. 물론 그 말 때문만은 아니고 다른 사연이 있지만 어쨌든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주자로 두 명을 이제 꼽았었잖아요. 그게 정몽준 후보가 당시 상당히 기분 나빴었다고 하는데 그런데 어쨌든 정동영 후보가 17대 열린우리당 시절에 내 중도 노선을 고수하면서 소위 당내 진보그룹하고 갈등을 겪다가 큰 표 차로 지고 나서 정치를 제기하기 직전에는 가장 급진적인, 그러니까 중도 콤플렉스가 있었던 거예요. 가장 급진적인 또 노선으로 가서 그런 분들하고 정당을 같이 하니 뭐 하다가 그러다가 또다시 중도 노선인 국민의당에 이번 총선에서는 합류를 해서 나는 정체성이 뭔지를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추미애 대표도 처음에 아마 그 머리자르기 발언을 통해서 왜 문빠라고 하는 열혈 팬클럽으로부터는 꽤 환영을 받았던 모양이대요. 그런데 거기에 취해서 앞으로 결국 국회 여소야대에서의 이거를 망가뜨린다 그러면 저는 이것도 잃고 저것도 잃고 다 잃는 행위라고 봐야 하는데 한다고 그러면 저는 대게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좀 어떤 비합리적는 결정을 해서 집착하는 경향들이 보면 정치인들한테 좀 있어요. 그런 게 아닌가 저는 보이네요.
 
▷ 주영진/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에 당시 민주당 열린 우리당하고 갈라서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에서 탄핵에 찬성했던 것, 탄핵소추안에. 그것이 추미애 대표에게 콤플렉스가 아니겠느냐.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자기로서는 콤플렉스죠.
 
▷ 주영진/앵커: 그래서 더더욱 저렇게 강경하게 나가는 것 같다라는.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렇게 강경하게 나간 게 처음에 머리 자르기 발언 했을 때 그쪽에서부터 상당히 좀 칭찬이 자자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거기에 좀 취해서 또 저러는 게 아닌가 싶은데 저건 대표로서 좀 아주 적절치 못한 행동이죠.
 
▷ 주영진/앵커: 민주당 내부에서 추미애 대표의 저런 계속되는 어떤 독설이라고 할까요. 강한 어조의 국민의당 비난 발언에 대해서 걱정하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까?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부분이라고 봐야죠. 왜 저래 다 이러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추미애 대표와 또 당 내부에서 어떤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일어날 수도 있겠네요, 앞으로?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잠복해 있다고 봐야죠, 이미.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계기가 있으면 다시 한 번 더 심층적으로 우리 유 의원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인태/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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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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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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