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희망하는 배우자 최저연봉은?…남성 "3천800만" 여성 "3천600만"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08.02 10:14|수정 : 2017.08.02 13:48


남성들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최저 연봉은 3천800여만원으로 여성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최저 연봉 3천600여만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부분 20∼30대인 미혼 회원 776명을 상대로 '결혼할 수 있는 배우자의 최저 조건'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기대하는 배우자의 최저 연봉 수준을 물은 결과 평균은 3천781만8천49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를 성별로 나눌 경우 남성이 바라는 여성 배우자의 최저 연봉은 3천821만6천216원, 여성이 기대하는 남성 배우자의 최저 연봉은 3천698만6천755원이었습니다.

또 '장래 배우자의 이상적 직장 유형'에 대한 물음에 남자는 공기업-상관없음 -전문직-대기업-중견기업 순의 응답 분포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상관없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공기업-전문직-공직자-중견기업 순으로 나타나 남자보다 더 유연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희망하는 배우자의 고용 형태에 대해서도 남녀 모두 정규직 사원을 이상적으로 봤지만 비율에서는 남성이 90%, 여성이 83%로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크루트는 "여성의 경제력과 결정권이 커지면서 결혼에서도 자신의 욕구와 목표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게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남성들이 더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운 데 대해서는 "홑벌이만으로는 가정을 꾸리기 힘들다는 현실을 체감하는 젊은 남성들이 안정적인 배우자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