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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휩쓸린 70명 '아찔'…'해운대 이안류' 주의보

남주현 기자

입력 : 2017.08.02 07:36|수정 : 2017.08.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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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에 바닷물이 해안가에서부터 먼바다로 빠르게 밀려 나가는 이안류가 또 시작됐습니다. 며칠 전에도 물놀이를 하다가 순식간에 떠내려가는 아찔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수영이 금지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2곳에서 그제(31일) 오후 동시에 이안류가 발생했습니다. 한창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70여 명이 순식간에 먼바다로 휩쓸려 나갔습니다.

119구조대가 바다로 뛰어들어 모두 구조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어제도 이안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2m가 넘는 너울성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치면서 이안류가 종일 발생해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 대피위험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최규형/해운대 119 수상구조대장 : 높은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발생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입수 통제 상태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피서객들의 물놀이는 전면 금지됐습니다.

[김채영/청주시 내덕동 : 이런 파도 한 번도 본 적 없고 파도가 너무 커서 무섭기도 하고 (바다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워요.]

이안류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유속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려 구조받아야 합니다.

이안류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르므로, 이안류에 맞서 해안으로 나가려 하면 안 되고, 이안류가 오는 방향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틀어 헤엄쳐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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