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달리던 관광버스에 날아든 사다리…유리 뚫고 2명 부상

김관진 기자

입력 : 2017.08.02 07:35|수정 : 2017.08.02 07:35

동영상

<앵커>

달리던 관광버스에 반대편 차선에서 철제 사다리가 날아와서 꽂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피했는데, 물건 싣고 다닐 때는 제대로 좀, 단단히 묶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의 한 도로. 남색 화물차 한 대가 철제 사다리를 싣고 지나갑니다. 몇 분 뒤, 반대 방향에서 천천히 오고 있는 관광버스 한 대.

자세히 보니 버스 앞 유리에 비닐에 싸인 철제 사다리가 박혀 있습니다. 조금 전 화물차가 싣고 지나갔던 바로 그 철제 사다리입니다.

26살 이 모 씨가 몰던 1톤 화물차에 실려 있던 철제 사다리가 밖으로 떨어지면서, 반대편 차로에서 마주 오던 관광버스 앞 유리를 뚫고 들어간 겁니다.

사고 피해를 입은 관광버스입니다. 철제 사다리가 운전석 앞 유리를 뚫고 들어와서, 곧바로 휘어진 상태로 버스 옆유리까지 부숴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 67살 함 모 씨와 버스 회사 직원 1명이 유리 파편을 맞고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관광버스에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성기/평택경찰서 교통조사1팀장 : 다른 관광버스 회사에서 차를 사 가지고 온 거예요. 근처에서 도장 작업을 한 후에 공장에서 출고한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공장에서 출고하고 나오면서 사고가 난 거죠.]

경찰은 사다리를 묶었던 끈이 낡았었다는 화물차 운전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