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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젊은시절 사진 중국서 '인기몰이'

입력 : 2017.08.01 17:12|수정 : 2017.08.01 17:12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여 주는 낡은 사진들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1인 지배체제'를 굳힐 오는 10월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관영 언론을 통해 시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과 자료를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1981년 열병식 때 당시 28살이었던 시 주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기라고 보도했다.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에서 찍은 이 사진은 덩샤오핑(鄧小平)의 핵심측근인 친지웨이(秦基偉) 베이징군구 사령관이 열병식을 총지휘하는 모습이다.

중국 즈위안(知遠)전략방무연구소의 저우천밍(周晨鳴) 연구원은 "당시 열병식을 총지휘한 친 사령관 뒤에 앉아 있는 젊은 사람이 시 주석"이라고 확인했다.

사진 속의 시 주석이 당시 무엇을 하고 있었는 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겅뱌오(耿彪)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장의 비서 자격으로 열병식을 참관한 것이다.

이 사진은 지난달 30일 아시아 최대 훈련기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주르허(朱日和) 훈련기지에서 건군절 90주년 열병식이 열린 그 다음 날 아침에 배포됐다.

실전형으로 진행된 이번 열병식은 지난 1981년 지도자였던 덩샤오핑이 인민해방군의 전투능력 개선을 위해 실시한 열병식 및 군사연습과 유사한 점이 많다.

누리꾼들은 36년 전 특정 장군의 개인비서에 불과했던 시 주석이 지금 세계 최강 군사대국의 총사령관으로 우뚝 선 모습을 보며 경외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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