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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폭언 초등교사…학생들에게 "동영상 찍어라"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8.01 15:47|수정 : 2017.08.01 16:32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심한 폭언을 하고 학생들에게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인천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오늘(1일) 시 교육청과 학부모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인천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수업시간에 자신의 반 학생에게 폭언을 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라'고 했습니다.

일부 학생은 교사의 말에 따라 실제로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학생이 찍은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해당 교사가 입에 담기 어려운 심한 폭언을 했다"며 "교사의 이런 행동을 아동학대로 판단해 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와 담당 교육지원청은 우선 담임교사와 학생들을 분리하고 교사의 폭언으로 충격을 받았을 학급 전체 학생을 상대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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