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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4년 연속 전북 남원서 발견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7.31 13:43|수정 : 2017.07.31 13:43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한 곳에서 최근 4년간 14개나 나와 화제입니다.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인 남원 산내면 입석마을의 54살 주지환 씨 과수원에서 이달 중순 2개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됐습니다.

2014년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가 발견된 데 이어 올해까지 한 곳에서만 모두 14개가 자란 셈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큰 것은 지름이 34㎝, 작은 것은 5㎝입니다.

버섯은 축구공 모양으로 둥글고 표면은 백색입니다.

시는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이 성장 과정에서 조류에게 피해를 봐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발견된 댕구알버섯 중 가장 큰 것의 지름이 41㎝, 무게가 2㎏이 넘었기 때문입니다.

댕구알버섯은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버섯입니다.

최근 전북과 전남, 강원, 제주도 등지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렸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의미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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