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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번이 저의 마지막 비행입니다"…비행기 기장의 뭉클한 고백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07.31 13:39|수정 : 2017.07.31 13:39


26년 조종사 생활의 마지막 비행을 한 아시아나 기장의 비행 멘트가 화제입니다.

어제(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시아나 기장님의 뜻밖의 고백에 울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착륙을 하고 계류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다른 항공기와 간섭이 있었는지 비행기가 잠시 멈추더니 기장의 멘트가 나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기장은 "승객 여러분 이 비행기는 방금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인천국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비행이 조종사로서 저의 인생에서의 마지막 비행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장은 "20대 초반 청년이 약 14년간 공군 전투기를 조종하며 우리 조국의 영공을 지켜왔습니다. 이후 약 26년여 기간 동안 아시아나 한 곳에서 조종사로 근무하여 60대 중반의 나이가 되도록 약 40여 년 이상 비행을 했고 방금 그 비행을 끝마쳤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승객 여러분을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이제서야 고백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장의 감동적인 비행 멘트를 들은 승객들은 모두 큰 박수를 치며 기장의 마지막 비행을 축하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비행기가 잠시 멈춘 사이 덤덤하게 읊조리는듯한 기장의 말투에 울컥했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기장은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이 비행기의 마지막 운항을 안전하게 마치고 정년 퇴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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