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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본격 협의…"8월 중 배치"

김흥수 기자

입력 : 2017.07.31 12:07|수정 : 2017.07.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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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 방안을 미군 측과 본격 협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은 다음 달 중 추가 배치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화성 14형' 2차 도발을 감행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지시함에 따라, 국방부는 미군 측과 본격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사드 1개 포대는 레이더 1기와 발사대 6기로 구성되지만, 현재는 레이더와 발사대 2기만 임시 배치된 상탭니다.

나머지 발사대 4기는 경북 왜관의 미군 기지인 캠프 캐럴에 보관 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대 4기도 환경영향평가와 관계없이 야전 운용 개념으로 배치되는 것인 만큼, 기술적으로는 당장 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발하고 있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런 절차를 거쳐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어제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전개해 무력시위를 벌인데 이어, 앞으로도 미군 전략자산을 추가 전개해 대북 압박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방부 다만,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군은 이번 화성 14형의 속도가 ICBM 재진입 환경에는 못 미친 걸로 평가하면서도, 일본 홋카이도에서 화성 14형 재진 입체로 추정되는 섬광이 관측된 데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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