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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사드배치 결정 만시지탄…갈팡질팡 행보 반성해야"

입력 : 2017.07.31 10:41|수정 : 2017.07.31 10:41

"원전 공론화위 법적 근거 없어…활동 중단해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31일 북한의 2차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임시 배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지금까지 사드에 대해 갈팡질팡 했던 입장에 비춰보면 과정을 설명하기 민망스럽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의 노동급 이상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는 사드가 유일하다"면서 "북한의 핵 미사일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처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에 대해 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본토 공격을 감수하면서까지 대한민국을 지켜줄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독자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드 부지에 대한 일반환경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즉시 배치로 입장을 바꾼데 대해 "그런 인식을 가지고는 안보를 챙길 능력과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사드 관련 갈팡질팡에 대해 정부가 반성하고 국민에게 과정이 바뀌게 된 것에 대해 진솔하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대해선 "법적 근거가 없는 위원회"라며 "지금이라도 공론화위원회를 중지시키고 원자력위원회나 아니면 국회에서 진지한 토론을 거쳐 에너지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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