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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18개월 전 세상 떠난 어머니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발견한 딸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7.31 11:10|수정 : 2017.07.31 11:10


한 여성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데니스 언더힐 씨가 구글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찾게 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5년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언더힐 씨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결혼 후 미국 플로리다 주로 이주했습니다.

얼마 전 고향 집이 그리워진 언더힐 씨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사진 서비스인 '구글 스트리트 뷰'에 집 주소를 검색했습니다.

머나먼 고향 집의 최근 모습만을 확인하려 했던 언더힐 씨는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습니다.

집 앞에 18개월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찍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18개월 전 세상 떠난 어머니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발견한 딸구글의 초상권 관련 정책으로 얼굴은 가려져 있었지만, 평소에 그랬던 것처럼 화단에 물을 주며 정원을 가꾸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언더힐 씨는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일상을 보게 돼서 기쁘다"면서 "어머니의 생전 모습을 이렇게나마 간직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누군가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내게 준 선물 같다"며 "살면서 경험한 것 중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Google Street View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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