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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보리 대북제재 응할 수 있지만 北 경제 고사는 안돼"

채희선 기자

입력 : 2017.07.31 07:53|수정 : 2017.07.31 07:53


러시아 고위인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제재가 북한 경제를 고사시키면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한 제재 결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 결의는 핵무기 확보와 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북한의 불법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북한의 제재가 북한 경제를 고사 시키는 것과 동일시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랴브코프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기까지 아직 여러 해가 남았다고 본다"며 "현재 시험하고 있는 건 아주 원시적인 장치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시험 중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등이 실전에 투입될 정도로 진전된 위협적인 무기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미국과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여 과도한 제재를 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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