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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생 많은 美 UC어바인, 신입생 500명 합격 취소 '혼란'

심우섭 기자

입력 : 2017.07.31 02:40|수정 : 2017.07.31 08:03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이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입생 약 500명을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합격 취소해 혼란이 일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UC어바인의 대변인 톰 베이직은 LA타임스에 "예상보다 많은 학생의 입학이 허용됨에 따라 입학 사무처가 입학 요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더 엄격한 조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UC어바인에는 이번 학기 3만1천103명의 지원자 중 약 7천100명이 입학했는데 학교 측 예상보다 850명 정도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성적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았거나 마지막 학기 고교 성적이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499명에 대해 합격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브렌트 유니크 행정부총장은 "UC어바인은 오로지 입학 요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만 취소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 학기 성적 평점이 3.0점 미만이거가 D 또는 F 학점이 포함돼 있으면 입학을 불허한 것입니다.

그러나 UC어바인 학생회는 "신입생 중 일부는 기한 내에 모든 서류를 제출하고 학교가 정한 성적 기준을 충족했는데도 입학이 취소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발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UC어바인 측이 정원을 초과해서 너무 많은 신입생을 받았다가 문제가 생기자 일방적으로 합격 취소 조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문제를 제기한 일부 신입생들의 서류를 다시 검토해 합격 취소 통보를 받은 학생 63명을 구제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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