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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무게중심 급변…마트·백화점→편의점·온라인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07.30 11:27|수정 : 2017.07.30 11:27


유통업계의 무게중심이 기존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서 편의점과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반기 대형 마트와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은 제자리걸음이었지만, 편의점과 온라인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 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혀 늘지 못한 채 0%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백화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형 마트는 식품부문이 4.0% 성장하면서 선전했지만, 청소용품과 의류 등 나머지 상품군 대부분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백화점도 에어컨, 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수요 증대로 가정용품 부문 매출이 11.4% 증가했지만 의류 등의 매출이 줄었습니다.

반면 편의점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보다 11.4%나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 비중 확대에 따라 도시락 등 식품부문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점포 수도 12.8%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편의점의 상승세가 돋보였지만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의 신장세가 주춤하면서 상반기 오프라인의 매출은 전년보다 2.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와 달리 온라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식품 부문과 패션, 의류부문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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