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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건군절 열병식…당 대회 앞두고 군사 굴기 과시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7.30 11:24|수정 : 2017.07.30 11:24


▲ 중국군 건군 90주년 열병식

중국이 오늘(30일) 오전 네이멍구 주르허 훈련기지에서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열병식은 신중국성립이래 처음으로 8월 1일 인민해방군 건군절을 기념한 열병식입니다.

1981년 화베이에서 군사훈련 열병식 이후 중국군대가 36년 만에 두 번째로 톈안먼 밖에서 실시하는 열병식이기도 합니다.

이번 열병식이 건군절 기념 형태로 열린 것은 10월 말로 예상되는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군사력을 우뚝 세운다는 뜻의 '군사굴기'를 대외에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국군의 열병식은 16차례 있었습니다.

1949년 10월 1일 톈안먼 광장에서 첫 열병식 이후 1959년까지 매년 한 차례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이후 24년간 열병식을 치르지 않다가 1981년 화베이의 한 군사기지에서 군사훈련 열병식을 재개했습니다.

중국은 이어 1984년, 1999년, 2009년에 각각 신중국성립 35주년, 50주년, 60주년 열병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중국군 열병식은 2015년 이전까지는 신중국 성립을 기념해 10월1일 국경일에 대부분 개최됐습니다.

2015년 열병식은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지정된 9월 3일 시행됐습니다.

당시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40여 개국의 정상급 지도자와 외빈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이 건군절을 기념해 개최된 것은 당 대회를 앞두고 군사 굴기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군대개혁 과정에서 사기진작과 군부 내 결속을 다지는 의미도 있습니다.

(사진=CCTV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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