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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원들, 국방장관에 서한…"성전환자 軍 복무케 하라"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7.30 05:44|수정 : 2017.07.30 06: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전면금지 방침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 상원의원 45명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에게 집단 서한을 보내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 금지와 지속적인 군 복무 허용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먼저 "우리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정책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매티스 장관 당신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조언해 주길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랜스젠더를 군에서 내쫓는 것은 매우 잔인하고 차별적인 일"이라면서 "군 복무를 원하고, 또 기준에 부합하는 미국인이라면 그 누구도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랜스젠더 군인들은 지금 명예롭게 군 복무를 하고 있다"면서 "당신이 국방부 장관으로서 그들에게 단지 성 정체성 때문에 군 복무가 중단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들 의원은 매티스 장관에게 구체적으로 최소한 '6개월의 검토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그 어떤 트랜스젠더 군인도 퇴역 조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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