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서울고법 '국정농단 항소심' 대비 형사부 확대

박현석 기자

입력 : 2017.07.28 10:24|수정 : 2017.07.28 10:24


'국정 농단' 사건 항소심을 담당하는 서울고등법원이 형사 재판부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고법은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최근 항소심 형사사건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있던 형사부 12개를 13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으로 형사13부를 신설하고 담당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실무관 등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 농단' 사건들 가운데 비교적 내용이 간단한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비선진료' 의혹에 관한 국회 위증 사건은 지난 13일 항소심 판결 선고까지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어제 1심 선고가 이뤄진 블랙리스트 사건처럼 검토해야 할 증거기록이 방대한 경우 재판부의 기록 검토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법리적인 다툼이 치열해 집중 심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형사부에 사건이 많아 법관 인력이 확보되면 재판부를 증설해야 한다는 논의가 수년간 있었다"며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재판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이번 증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