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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립군 되겠어요"…반크 청년들 독도서 다짐

입력 : 2017.07.28 09:31|수정 : 2017.07.28 09:31


▲ 2017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캠프 장면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경상북도는 25∼27일 울릉도와 독도에서 청년 57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캠프'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캠프에는 제6기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와 제8·9기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564명 가운데 최우수 활동자로 뽑힌 50명과 반크 청년 리더 7명 등 5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독도에 올라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펼친 선조의 뜻을 이어받아 21세기 독립군이 되어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수(23·원광대) 씨는 전화통화에서 "3·1 운동 100년이 다가오는 지금, 일본은 전 세계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홍보하는 등 제국주의 침략 시계를 되돌리고 있다"며 "반크 활동은 21세기 독립군이라 생각한다. 세계 교과서, 사이트 등의 '일본해', '다케시마'를 시정하는 것은 일본 제국주의 잔재를 없애며 3.1 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는 울릉도에서 박기태 단장의 '우리가 바로 21세기 독립군! 독도는 독립운동가의 심장'이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100년 전 독립운동가의 심장인 독도를 가슴에 품고,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지구촌 곳곳에서 100%의 완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권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첫날 미국 중앙정보국(CIA), 페이스북·구글·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포털 세계지도, 영국의 국립 박물관에 잘못된 독도·동해 표기를 어떻게 시정해나갈지에 대한 다양한 설득 방법을 놓고 경진대회를 펼쳤다.

둘째 날은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에 올랐고, 섬 정상에서 독도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 SNS를 통해 세계인에게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시 울릉도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독도와 대한민국 홍보 방안을 조별 상황극으로 발표하고, 외국인 친구에게 전하는 독도 탐방 소감문 작성 시간을 가졌다.

캠프는 다음날 '독도, 대한민국의 10년 후 모습을 꿈꾸며'라는 비전 선포식과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청년들의 다짐으로 마무리됐다.

반크는 조별로 발표한 홍보 아이디어, 상황극, 독도탐방 소감문 등 모든 결과물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사진=반크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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