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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자에게 특히 까칠했던 '토리'…"청와대 들어가니 온순해졌다"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7.27 17:19|수정 : 2017.07.27 17:2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선거운동 당시 당선되면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던 유기견 '토리'가 어제(26일)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어제 청와대는 동물권 단체 '케어'로부터 토리를 건네받았습니다.문대통령 그의 마약방석토리는 지난 2015년 10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폐가에서 발견된 유기견입니다. 검은색의 잡종견인 탓에 찾는 사람이 없어 입양이 늦어지다가 문 대통령의 눈에 띄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당시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입양절차를 밟느라 대선이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어제 청와대에 정식 입성하게 됐습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케어 박소연 대표는 "제복 입은 사람들 보고 사납게 짖던 토리가 문 대통령 품에 안기니까 온순해졌다"며 "토리가 청와대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어 "토리가 원래 남자한테 까칠하다. 학대했던 사람이 남자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문 대통령 품에 가니 온순해져서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에도 문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반려견 놀이터를 찾았을 때 유기견 '앨리스'를 품에 안았고, 엘리스가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문대통령 마약방석 엘리스이 때문에 앨리스는 '문대통령 마약방석 강아지'로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토리 입양 소식에 누리꾼들은 '토리 이제 팔자 폈네' '토리가 인간 마약방석을 만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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