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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27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나체로 해수욕을 즐기는 '누드 비치'가 해외 유명 관광지에 있다는 얘기는 들어보셨죠.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게 사실인데요,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도 나체족들의 펜션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누드 펜션'입니다.
충북 제천의 산골 마을에 '누드 펜션'이 등장했습니다.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이른바 '나체족'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로, 지난 2009년 처음 문을 열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자유롭게 건물을 누빈다고 하는데요, 원치 않게 이런 풍경을 봐야만 하는 마을 주민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 3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가톨릭 신자이고 마을에 남종삼 성인의 생가가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배론 성지도 있어 반발이 더 큰 상황입니다.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민원도 제기했지만, 경찰이나 지자체가 쉽사리 개입할 수도 없습니다. 개인 사유지인 데다 별다른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호회 측은 나체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의 취향인 데다가, 펜션이 주민들의 거주지와는 200m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데요, '워워… 아직 우리나라 정서에는 너무 이른 문화다', '거리 활보도 아니고 사유지인데 개인의 자유 아닌가?'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